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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나쁜 놈이 더 잘 잔다, 2008


일주일 전, 보다가 자겠지, 하고 불 다 꺼놓고 누워서 봤는데, 끝까지 다 봤음. 엉엉 내 잠요. 어쭙잖은 의리 따위 없어요. 쓰잘데없는 걸로 질질 끌지 않고 확 질러서 좋다. '뭐, 좆되기 경연대회야?' 이런 대사 센스도 좋음. 종길이(오태경) 진짜 고 쌩양아치. 다른 데서 봤을 때도 낯이 익다 했더니 98년도 드라마 육남매의 그 장남, 창희라고. 창희야! 김흥수는 개성 없는, 비쩍 마른, 어떻게 명맥은 유지하는 그냥 그런 배우로만 생각했었는데, 다시 봤다. 줄거리와 예고편을 영화 다 본 후에 봤는데, 참 안 당기게 써놓고 만들어놨지 싶다. 제목도 포스터도 카피도 다 안타까워서 막 눈물이 다 나네요. 영화 끼깔나게 잘 뽑아놓고 왜 그랬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