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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THING

우산, 시계, 지갑


3년 전에 산 우산. 장우산이라 휴대성도 별로고, 버튼 누르면 짠 펴지는 게 아니라서 손으로 밀어올려야 하고, 우산대가 나무라 조금 무겁지만, 이쁘니까.
작년에 비 오는 날, 택시타면서 문 틈에 끼인 줄도 모르고 닫았다가....... 꼭다리 끝 금속으로 덧대인 부분이 똑 깨져 떨어졌다. 얼마전엔 택시에 두고 내렸는데 다행히 나도, 기사님도 바로 알아차려서, 기사님이 되돌아와 돌려주셨음. 택시 타는 일도 드문데, 이 우산이랑 택시 사이엔 무슨 마가 끼어서!
우산집은 원래 없었고, 어깨끈 달린 거 사고싶었는데 마땅한 게 보이지 않아서 방수천 사다가 만들었다. 저 꼼꼼한 박음질, 홈질! 하지만 내구성은ㅋ 끝부분은 우산 꼭다리 나오게 막지 말고 고무줄 넣어서 여차여차 했어야 했는데, 귀찮아서 그냥 막았더니 구멍나 버렸음. 하지만 누가 다시 기워줬당.
앞으로도 잘 살아남아라!



3월에 산 수제 시계! 방수도 안 되고, 좀 무겁고, 시계줄 그 뭐야, 그 고정시키는 거, 뭐지, 아무튼 그게 없어서 좀 걸리적거리고, 시계바늘 읽기가 좀 불편하지만, 이쁘니까.
기본 시계줄 외에도 하나 더 선택할 수 있어서 올리브색 골랐는데, 지금 보니까 영 잘 못 고른듯.



이거는 4월에. 동전칸도 없고, 지폐칸도 한 칸 뿐이고, 카드 수납부도 적지만, 이쁘니까.
어차피 카드는 몇 개 되지도 않긴한데, 동전은 가방, 바지 주머니 곳곳에....... 그래도 저 오렌지색 도마뱀피 무늬가 정말!

기능성보다 심미성에 기운 나의 소비습성.

티스토리 글쓰기 에디터 개편 후에, 기존 에디터에서도 사진에 공백 자동으로 들어가는데, 이거 진짜 짜증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