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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WHERE

교토 1/4

인천공항 --(제주항공)-- 간사이공항 --(공항리무진)-- 교토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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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새벽에 도착한 인천공항에서 간단히 김밥.

화장실 문에 이마를 찧어서 크게 혹도 나고, 가족, 친구 또는 연인들 사이에서도 꿋꿋하게 혼자 다님. 두려움 반, 두근거림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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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공항은 예상보다 붐비지 않았다. 도착해서 수화물 찾고 하는 데에 1시간도 안 걸렸던 듯.

교토까지 공항리무진 표 끊는 거 직원분이 도와주셨는데, 표 가격을 보니 편도라 당황해서 손짓 했더니 어떻게 잘 알아들으시고 왕복표 끊어주셨다. 한자는 못 읽었지만 표 가격이라도 알아두어서 다행이었다.

호텔 체크인도, 일본어였지만 대충 3바쿠, 스모킹싱글룸, 이런 것만 알아듣고 하이, 하이 대답했음. 스모킹룸으로 잘못 예약한 줄 아셨는지, 친절하시게도 논스모킹룸 얘기 꺼내시길래 노노하고 혼자 뿌듯해 했다.

공항행 리무진표는 예약을 따로 해야했는데, 이것도 오늘 버스 탈 거냐고 물으시는 걸 내가 한참을 못알아들어서 둘 다 어색한 웃음만 짓다가 '투데이?' 한 마디 이후로 일사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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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역

교토역 크리스마스트리.

호텔에 체크인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다음날 열차 탈 걱정에 교토역을 미리 둘러보러 갔는데 출구를 못찾아서 엄청 헤맸다. 후문에서 조금만 걸으면 숙소인데, 후문을 못찾고 B1, 1, 2층 오르락내리락하다가 결국 정문으로 나와서 엄청 돌아서 숙소에 갈 수 있었다. 하치조구치를 찾아야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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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인 교토

스모킹 싱글룸.

어차피 잠만 잘 거지만, 침대만 덩그러니 있는 방은 뭔가 기분이 안 나서 소파도 있는 방으로 예약. 그래도 비좁다. 위치도 좋고(공항리무진 정거장/교토역과 매우 가까움), 깔끔한 편이고, 비치된 녹차도 맛있어서 대체로 만족했다.

첫째날은 일찍 도착한 보람도 없이, 편의점 바움쿠헨으로 끼니를 떼우고, 다음날 일정 확인 및 수정한 후 아침까지 잤다. 전날까지 제대로 쉬질 못했기 때문에 매우 피곤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