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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Wii : 젤다의 전설 스카이워드 소드 (2011)

78시간 플레이 끝에 클리어 ★

- 화사한 동화풍에 풋풋한 스토리가 보송보송했던 첫인상.
- 로프트버드 처음 탔을 땐 설렜는데 조작이 마음 같지 않아서 곧 앞길이 순탄치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맵 이동 귀찮은 건 그래도 참을만 했고, 게임 후반부 가도록 비행이 익숙지가 않아서 '스핀 어택' 미션에서 때려치울 뻔. 결국 도움받았다.
- 파이는 말이 너무 많다. 툭하면 튀어나오면서 정작 필요할 땐 도움이 안 됨. 오토튠 목소리도 별로, 피겨스케이팅 연상하는 듯한 모션도 뜬금없어서 웃겼다.
- 하트도 시끄럽다. 닳기도 잘 닳고, 하트 1/3 정도만 떨어져도 경고음 울려대서 정신도 같이 울린다.
- 으으 스태미나 으으 링크 이 새끼.....
- 아이템 얻을 때마다 툴팁, 아이템창 열리는 거 성가시다. 달리면서 먹으면 안 뜰 때도 있고 뜰 때도 있어서 두근두근.
- 잡몹이 너무 귀찮다. 보코블린 회피율 맥스 찍은 듯.
- 던전 입장 전 필드에서 이미 지친다.
- 세이브 포인트 @#$%#$&@! 던전에서 나가고 싶어도 나갈 수가 없어... 초반엔 던전룸 하나에도 오래 걸렸기 때문에 피로감 상승.
- 보조 무기 사용이 불편하다. 퀵슬롯도 한 개밖에 없고, z주목도 안 되고.
- 스킵의 부재가 괴롭다. 웬만한 컷신은 스킵 버튼이 안 떠서 아예 기능이 없는 줄. 대화 빨리 넘기기도 안 되고. 그래서 보스전 첫판에 깨려고 필사적으로 임했다.
- 라넬 연석장에서 도 닦았는데 그 이후 라넬 맵 퀘스트들은 수월했음.
- 후반부로 갈수록 게임 디자인에 감탄. 성스러운 불꽃 탐색 라넬편, 용사의 노래 화룡편이 특히 재밌었다.
- 사이렌은 막상 해보면 할만한데 시작 전 부담이 크다. 올딘 제외. 거긴 영 못할 것 같아서 공략 보면서 했음.
- 봉인된 괴물 극혐. 보스러시 할 때도 봉인된 괴물 2차가 제일 까다롭다고 생각해서 이거 먼저 까고 시작.
- 보스러시는 지속메달+무적물약+스태미나물약 빨고 손 덜덜 떨어가며 깼다. 방패 받고 너무 기뻐서 사진도 찍음.
- 이번엔 곤충 잡기를 열심히 했다. 제일 먼저 업그레이드한 것도 잠자리채였다. 텀블위드도 척척. 크으-
- 여신큐브는 보이는 것만 날려 보냈다.
- 종언자는 그냥 약 빨고 잡았다. 영상 보니까 순삭이던데 내 손은........... 패턴은 기라힘이 더 최종보스전 같지 않았나 싶다.
- 엔딩보다 젤다 각성 스토리가 인상적이었다. 눈물도 날 뻔했음. 말 못하는 링크여서 더 애절했던 듯.

전작과 비교해 진행에 막히는 부분은 별로 없었는데, 친절한 시스템 + 리모컨을 최대 활용한 조작이 성가신 면이 좀 있었다.
난이도 : 황혼의 공주 > 스카이워드 소드
피로도 : 스카이워드 소드 >> 황혼의 공주
이런 느낌. 이번에도 이성이 툭툭 끊어졌다. 나는 왜 게임을 즐기지 못하고 그렇게 열을 내었던가. 하지만 진짜 순간순간 짜증이 치솟는 건 어쩔 수가 없음요. 한 번 리모컨 놓으면 다시 잡을 마음이 들지 않을 정도. 그래도 나는 해냈습니다! 야호! 다신 안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