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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T & DRINK

데자와, 얼그레이샷



히히히 받아보고 되게 뿌듯했다. 그러나 행복한 날들은 오래가지 아니하였습니다. 벌써 두 달 전 이야기.

데자와
첫 맛은 되게 별로여서 신나게 깠는데 어쩐지 또 사게 되더라. 슬슬 맛 들리려던 차에 학교 매점에서 없어졌음... 데자와 이제 안 들여요? 안 나가니까. 주변에 파는 데도 없는데 전 이제 어쩌라고.. 일어난 직후나 목마를 때 먹기는 안 좋은 듯. 갈증 동반. 그래도 좋아요. 맛있다. 냉장고에 그득 넣어놓고 하나씩 꺼낼 때마다 행복 반, 아쉬움도 반. 엉엉.

얼그레이샷

처음 먹은 건 유통기한이 사나흘 지난 거였어요. 그땐 몰랐다. 포장을 뜯으면 홍차 향이 화악. 그 향이 입 안에도 오래 남아있어서 행복하기만 했음. 두 번째 먹은 건 유통기한이 일주일 지난 거였다. 이건 어느 정도 먹고 난 다음에 알았음. 그래도 그냥 먹었다. 맛있으니까. 또 사러 갔는데 더는 팔지 않았다. 그래서 데자와와 함께 인터넷 주문 ㄳㄳ. 이건 좀 질렸다. 담백한 비스킷인 줄 알았는데, 매일 먹어대서 그런가 좀 느끼해졌음. 홍차 향도 나는지 안 나는지 모르겠고. 찻잎 모양이 새겨져 있어 생긴 것도 예쁜데, 찍어야지 찍어야지 하면서 다 먹을 때까지 안 찍었다. 가끔 먹으면 참 괜찮을 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