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릿하게 흘러가는데도 그 적막감이 지루하지 않다. 그런데 별로. 오랜 시간 감정의 흐름이 좋은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좋다가도 이상하고. 막상 드러내는 장면에서는 좀 실망. 이선균의 첫사랑과 서우의 언니를 동일인물로 착각하는 바람에 몇몇 요소는 놓치기도 했다. 극 중반에 이르러서야 아...!? 나만 그런가. 내용을 미리 알았더라면 안 봤을지도 모르겠다(재밌는 작품은 알고 봐도 재밌기 때문에 스포일러에는 크게 개의치 않음). 아니, 이선균과 서우 때문에라도 봤으려나. 내용과 상관없이 이선균이 철거 건물 안에서 물줄기 피하며 담배 피우던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극 중 인물로 부르기 뭐한 게, 맡은 배역에 그만큼 빠져들지 못했다는 얘기. 연기가 어쨌다는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몰입도가 좀. ★★
FILM
파주, 2009
느릿하게 흘러가는데도 그 적막감이 지루하지 않다. 그런데 별로. 오랜 시간 감정의 흐름이 좋은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좋다가도 이상하고. 막상 드러내는 장면에서는 좀 실망. 이선균의 첫사랑과 서우의 언니를 동일인물로 착각하는 바람에 몇몇 요소는 놓치기도 했다. 극 중반에 이르러서야 아...!? 나만 그런가. 내용을 미리 알았더라면 안 봤을지도 모르겠다(재밌는 작품은 알고 봐도 재밌기 때문에 스포일러에는 크게 개의치 않음). 아니, 이선균과 서우 때문에라도 봤으려나. 내용과 상관없이 이선균이 철거 건물 안에서 물줄기 피하며 담배 피우던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극 중 인물로 부르기 뭐한 게, 맡은 배역에 그만큼 빠져들지 못했다는 얘기. 연기가 어쨌다는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몰입도가 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