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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THING

책 두 권



서점에 갔다가 재밌어 보이는 책이 있길래 집에 와 인터넷 주문. 한 권으로는 아쉬워서 둘러보다 괜찮아 보이는 게 있어서 그것도 추가. 새벽에 주문해 당일 저녁에 받았는데, 그리 급한 책도 아닌 것을, 일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빡빡할까 생각하니 빠른 배송이라는 게 그렇게 좋지만도 않더라. 자는데 벨 울려서 응대했더니, 택배입니다, 문 앞에 두고 갈게요, 하시고는 서둘러 가던 택배 기사님. 그 무성의함에 기분 나쁘다는 생각도 못하겠는 것이, 식사는 제대로 하시려나.

웹 표준 쪽과는 하등 관계없는 나지만, 블로그 스킨 편집 깔짝깔짝 하면서 대충 감만 잡았던 게 쉽게 쓰여있어서 덜컥 사버렸다. 재밌어! 다른 책도, 원래는 해외 화집을 살 생각이었는데, 아니 그 코너에 웬 한국화가 보이더라구여. 역수입인가 했는데 그냥 번역판. 그냥 그림만 있었음 했지만, 이런 책도 좀 읽어줘야 겠다 싶어서 또 덜컥.
아- 책장 늘리고 화집 막 사서 꽂아넣고 싶다. 모처럼 해리 클라크로 검색해서 나오는 책 한 권을 발견했는데, 난 일러스트만 엮은거면 충분한데, 일본에서 출간된 안데르센 동화집이라 600쪽에 달하는 페이지 수도 부담스럽고, 일러스트가 얼마나 들어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뭣보다 가격이......... dover에서도 동화집 아니면 엽서집만 내놓은 거 같은데.

놀고있는 p300이 딱해서 몇 장 찍어봤는데, 오토 화밸 망ㅋ. 폰 카메라가 더 잘 잡는다, 이놈아. 찍을 때마다 프리셋 설정... 그래도 조리개 f1.8이란 정말 놀랍네여. 낮에 방 안이 좀 어두워도 형광등을 켤 필요가 없어! 이제 숨 멈추고 셔터 누를 필요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