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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THING

Mickey Marionette - Jim Shore

작년 8월에 구입한 미키마우스 피규어.

갑자기 피규어 사고 싶어져서 웹 검색하다, 목각인형 느낌나고 덕내도 좀 덜 나는 '짐슈어'의 디즈니 시리즈를 발견. 그중에서도 특히 눈에 들어온 이 마리오네트를 샀는데, 받아보고는 좀 실망했다. 파인 윤곽선 홈엔 먼지가 가득했고, 케케묵은 냄새에, 사진으로 봤던 것보다 줄도 짧고, 관절도 까딱까딱 움직이는 수준이어서. 마감도 조악하기 그지없었다. 씻어도 먼지와 냄새가 빠지질 않아서 그냥 모니터 앞에 내버려두다가, 오늘 안 쓰는 칫솔로 구석구석 솔질하던 도중에 그만..........


손모가지 날라감.

연결부가 세면대 배수구에 끼어서 똑 부러졌다. 당황해서 세척도 그만 둠.


이렇게 보니까 흉물스럽기까지. 마치 폐쇄된지 한 20년 된 놀이공원의, 악령 쓰인 피에로 마네킹 같군. 으어어아아어아아아아아아ㅏ아아아아아ㅏ아아ㅏ아-

어이없고 화가 나서 그냥 버릴까 하다가 대충 실로 연결해놨다. 으 빡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