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 : 판매 4건 / 구매 3건
판매 : 처음 판매글 올리고 연락받았을 때, 이렇게나 빨리! 진짜로 팔리다니! 하며 신이 났음. 빨리 팔리는 만큼, 글이 금세 묻혀 새 글로 등록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다.
최근에 판 하나는 유독 문의가 많이 들어왔다. 제일 싸게 3만 원에 올렸는데 2만 원을 부르기도. 그냥 내가 쓸까 하던 차에 제값에 팔림.
직거래는 한 번 했는데, 우리 동네까지 오는데 안 깎아주기도 그렇고, 시각 정하고 큰길까지 나가는 게 귀찮았다. 택배 거래만 해야겠다.
구매 : 수요가 많고 가격이 적당한 물품은 금방 팔려서 사기가 어렵다. 키워드 알림을 등록해두었지만, 확인 못 하는 시간이 많아서 놓치기를 부지기수.
사기 의심되는 글도 많아서, 가격에 혹해도 판매 이력이 있는 사람에게서만 구매했다.
물품 상태 언급이 없거나, 속이는 일도 많은 것 같다. 리퍼인데 새 제품이라고 하는 경우, 거의 사용 안 했다더니 이전 글 보면 거짓말 등등.
겨우 사게 된 것도, 한 달도 안 써서 A급이라더니 스크래치는 물론이고 깨진 부분도 있었다. 박스도 너덜. 먼지나 변색, 변형은 없고, 건전지도 교환한 적 없는 듯해서 몇 번 안 쓴 것 같기는 했다. 또 하나는 미개봉품이었는데 케이스가 찍혀서 깨졌고, 나머지 하나는 땀 소금기가 가득 묻어 있었다. 그걸 또 멸치박스에 보내서 상자 열자마자 멸치 냄새가 진동. 그 후로 중고는 웬만하면 사지 않기로 했다.
샀던 것들은 흥미가 떨어져서 다 되팔았다. 상태 안 좋아서 최저가보다 싸게 팔았는데, 그간 중고가가 올라 구매가격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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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중고장터 : 판매 9건
물품 등록이 간편하고, 가격 검색 사이트에 노출도 된다.
등록하고 발송하기까지 이런저런 문답 오갈 일이 거의 없어서 좋다. 빠르면 당일, 늦어도 2주 이내에 팔렸다.
판매 수수료는 현금 1.5%, 카드 3%.
택배비도 개인적으로 보내는 것보다 저렴하다. 6kg 넘었는데 3,500원 나와서 감동.
그런데 알림 시스템이 별로다. 발송 요청 SMS는 바로 오는데, 그 외 주문 취소나 반품 신청은 SMS도 어플 알림도 받지 못했다. 안내 메일도 익일 수신.
처음 발송한 물품이 반품 신청을 받았었다. 사유는 배송 조회 불가. 편의점 택배 수거가 늦어진 거라, 영수증 전송하고 양해를 구했더니 철회해주셨음. 그 후로 배송 완료까지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구매 결정이 안 되어도 혹시 배송 오류가 있는 건 아닐까, 반품 신청 들어오는 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지금은 그냥 자동 구매 결정일만 손꼽아 기다린다. 자동 구매 결정일은 배송 완료일로부터 8일.
단 한 줄이어도 상품평 받으면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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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중고STREET : 미사용
물품 등록하는 것도 복잡하고, 무엇보다 수수료가 비싸다. 카테고리별로 3~20%. 3%는 티켓/공연만 해당하니 나는 쓸 일이 없고, 내가 팔만한 카테고리는 6~8%. 안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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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전, 갖고 싶은 게 생겼는데 단종되어 새 제품을 살 수가 없었다. 그래서 중고품을 물색하다가, 나도 쓰지 않는 것들을 팔 수 있지 않을까 해서 하나씩 내놓았다. 주로 전자기기류. 사진 찍고, 글 올리고, 연락받고, 박스 포장하고, 택배 발송하고, 운송장 번호 전송하는 게 재밌었는데, 몇 번 하고 나니 귀찮아졌다.
판매사진은 보통 3장 이상 찍었다. 전체샷, 부분샷, 박스 있으면 박스샷. 구성품이 많으면 나눠서 찍고,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세부 사진도 있으면 좋겠지만, 귀찮거나 사진이 많아질 것 같을 땐 적당히 찍었다. 파손, 흠집 있는 부분이 사진에 안 보이면 글로 대신했다.
판매글에 구성품목, 사용 기간이나 사용 횟수는 꼭 쓰는 편이고, 작동 확인, 박스 유무, 제조연도나 구입연도를 쓰기도 했다.
가격은 상태가 나쁘거나 공급이 많으면 최저가로, 그렇지 않으면 중간가로 책정. 단품으로 안 팔릴 것 같으면 끼워 팔기도 하고 그냥 얹어 주기도 했다. 이제껏 제품 박스와 매뉴얼을 거침없이 버려왔는데, 박스 풀셋이면 가격이 더 높으니 앞으로는 보관해야겠다.
택배는 편의점을 이용. 가깝고, 24시간 가능하고, 가벼운 게 대부분이어서 그랬는지 택배비도 저렴했다.
현재, 중고품 2개, 새 상품 3개 판매 보류. 이것도 곧 결정해서 그동안 버리지 못한 택배 상자들 다 정리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