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썸네일형 리스트형 화엄사 20130404 화엄사 가는 길. 앞서 가던 몇몇 사람들은 걸음이 빨라 벌써 안 보인다. 이 길 다 내꺼다! 혼자 막 신나서 한적한 길 걷고 있는데, 뒤에서 웅성웅성하는 소리가 들리는가 싶어 돌아보니 으어..... 저기 새카맣게 뒤따라 올라오는 것은 다 사람 머리인가. 초등학생들 소풍나왔네......... 이어폰 다시 낌. 내 걸음이 느려서 애들이 하나둘 앞서가더니 어느새 나는 행렬 맨 끝으로... 중간에 다른 암자로 가는 길이 있어서, 차라리 그쪽으로 갈까 하다가 3.8km라기에 포기하고 그냥 가던 길 그대로 갔다. 사실 홍매보고 싶어갔는데, 한 그루밖에 없는줄 몰랐다. 그마저도 출사 나온 사람들이 다각도에서 자리잡고 있어서 범접할 수가 없었음. 그래서 그냥 여기저기 기웃기웃. 계단 공포증 꿈을 가끔 꾸는데, 그게 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