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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WHERE

죽녹원 20100427









비가 안 온 건 다행이었지만, 더럽게 추웠다.
구름이 잔뜩 끼어선 해도 잘 안 나고, 바람이 미친 듯이 불었다.
죽녹원 둘러보고, 강변 걷는데 바람이 너무 매서워서 뒤로 걷다가 ㄱㅈㅎ는 난데없는 물웅덩이에 발이 빠졌다.
ㅋㅋㅋ 너 그 신발 ㅋㅋㅋㅋ 그럴 줄 알았엌ㅋㅋ 웃다가 추워서, 그런데 우리 다리는 또 왜 건넜냐. 몰라ㅏ. 으허엏어헝헝허허어허
결국 두통나서 ㄱㅈㅎ가 사준 약 먹고, 밥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다른 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어, 어제 이른 아침에 깨었다가 피곤이 안 가셔 또 내내 잤다.
그렇게 해서 일어난 게 오늘 새벽 5시경.
목 좀 축이려니, 전날 컵에 따라놓고 다 못 마신 포도 음료에는 개미 한 마리가 죽어 있었다.
으 이놈의 개미생캥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