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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WHERE

벚꽃




어제에 이어 오늘도 학교 제끼고 꽃구경이나 가려고 했는데, 막상 오늘 아침이 되니 그다지 내키지 않아서 다시 잤다. 내키지 않는 걸음해서 종일 기분이 엉망이었던 적도 있던 터라. 한숨 토해내러 가는 건데 삼키고 오면 곤란.

─ 그랬는데 저녁에 나갔다가 뜻하지 않게 벚꽃을♪ 안경을 안 쓰고 나가서 폰카로 찍은 저 화질보다 내 눈으로 본 풍경이 더 흐렸다. (접사 실패한 세 번째 사진은 제외) 그냥 허연 것이 꽃이겠거니... 그래도 괜찮았다. 조금은 축축한, 살랑살랑한 바람도 기분 좋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