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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파수꾼, 2011


표현하는 방법이 너무 서툴러서 안쓰럽다. 그 갑갑한 내벽을 어쩌지 못해, 밑에서부터 삵기 시작해 손쓸 도리 없이 무너져 버렸다. 그리고 기댈 어깨가 되어주지 못한 사람은 그 죄책감을 평생 벗기 힘들겠지. 알아주지 못해서, 막아주지 못해서. 피해자는 물리적 상처를 내세워, 속사정을 외면할 수 있고, 그렇게 거기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