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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 : 마냥 재미있지만은 않다고, 나도 이 사람, 저 사람 한두 명씩 떠나고 더는 정붙일 곳도 없는데 난 왜 아직도 여기에 있나. 그러니까 나도 애드 달라고! 더보기
마비노기 : 표정이 변하는 석상 표정/시간 05:00 09:00 11:00 15:00 17:00 21:00 자는 4 1 3,5 - 2 all 놀란 2 - 4 3 1,5 - 웃는 1,5 4 2 - 3 - 우는 - 3,5 1 2,4 - - 화난 3 2 - 1,5 4 - 스케치 순서 : 자는 - 놀란 - 웃는 - 우는 - 화난 15퀘는 매번 헤매서... 표는 게임어바웃 참고, 시간은 정확하진 않고 매일 조금씩 다르다. 마터 열린 후 바로 달려 그때처럼 석상이 조금 늦게 변해준다면, 4 - 2 - 5(웃는, 우는) - 2 좀 틀어지면, 4 - 2 - 4 - 3or5 - 2 화난 제때 스케치 못하면 세시까지 기다려 1or5 더보기
기침 옆집에서는 매일같이 기침 소리가 들려왔다. 그 낡은 건물의 벽은 이웃들의 일상적인 소리를 잘도 전해와서 잔뜩 곤두서 있던 내 신경에 거슬렸다. 하지만, 마르고 거친 기침을 토해내는 소리는 몹시도 고통스럽게 들렸기 때문에 처음부터 시끄럽다는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 오히려 괜히 나까지 움찔거리곤 했었다. 나아지는 기색 없이 날로 심해지는 기침에, 한 번도 본 적 없는 그 이웃에게 연민을 느낀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 무렵 많이 지쳐 있었던 나는, 무엇인지 모를 그 병을 내가 앓아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다. 차라리 그랬으면 했다. 그렇게 멀쩡한 몸을 축 늘어뜨리기보다는, 뚜렷한 병명-힘없이 있을 목적-이라도 있는 게 내 꼴이 떳떳해질 것 같았다. 그날도 이런 한심한 생각들을 하며 가만히 누워.. 더보기
20070206 Tombow MONO J 2H 더보기
담배 아까부터 애꿎은 입술만 물어뜯고 있었다. 손은 초조하게 라이터를 만지작거리고, 눈은 불안하게 발아래를 훑었다. 너를 기다리며 다 태워버린 담배 반 갑이 거기 있었다. 담배를 입에 물지 않고서는 네 말을 들을 자신이 없는데. 가서 한 갑 더 사올까, 그 사이 네가 왔다가 그냥 가버리면 어쩌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더딘 시간만 흘려보내고 있었다. 약속 시간을 훌쩍 넘긴 너는 내 발밑을 흘끗 보며 옆에 앉았다. 그리고 말없이 담배 하나를 건넸다. 받아들려던 손이 가늘게 떨리는 바람에 그만 담배를 투욱 떨어뜨리고 말았다. 황급히 주워들어 후후 먼지를 털어내 불을 붙이는 동안 네 한숨소리가 들린 것 같았다. 담배 연기를 들이마시고 내뱉는 호흡이, 고르지 못했다. 필터까지 다 타들어간 담배를 쉬이 놓지 못하.. 더보기